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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룸헤이븐 플레이일지 #5 181005
광신도와 데몬들로부터 도망친 우리는 다시
인챈터, 마법부여사를 찾고 있었습니다.
(1)
첫날의 조사를 끝마치고 잠자는 사자 여관에서 맥주한잔을 하고있는데,
술취한 사내 하나가 우리 테이블에 날아오는군요.
어디서 날아왔나 봤더니
이녹스족 한명이 화가 잔뜩 난채 소리칩니다.
"내 뿔이 어쩌고 저째?!"
술취한 사내는 비틀거리며 술과 안주를 털어내고 대답합니다.
"욕굡다고 이윔마~!!"
술취한 한 사내 때문에 술집은 난장판이 됩니다. 당연히 선술집에선 난투에 끼어들어야죠.
니가 사는거라면 나도 끼지!
신나게 때려부수고 난장판을 만들고
수리비를 지불합니다.
뭐 그래도 아무런 수확이 없던건 아닙니다.
다음날 우리는 '기관사 지구'로 향하는데,
거대한 암석이 길을 막고 있었습니다.
힘에는 자신있던 이녹스족이라서
당연히 암석을 치우고 가기로 합니다.
하지만 진짜 강한녀석은 따로 있었네요.
무려 카드 두장이나 버림덱으로 갑니다.
힘을 좀 뺐지만 기관사지구에서
에스테르족 여자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었는데,
여관에서의 난투로 알게 된 여행자 한명이
'굽은 뼈 여관'에 대해 말해주더군요. 아마 거기가 마법부여사 에스테르족 여자의 거점인 것 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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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숲 속을 헤메이다 굽은 뼈 여관을 발견한 우리는
삐걱거리는 문을 열고 굽은 뼈 여관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몇년이 넘도록 방치 된 것 같은 이 장소는
우리가 어제 만들어놓은 난장판과
다른점은 크게 없었습니다.
다 부서진 의자들과 깨진 술잔들,
추가로 있던건 먼지와 거미줄들이었죠.
우리가 문턱을 넘자,
갑자기 반투명해보이는 여자 한명이 나타납니다.
(옷 말고요)
뭐하러왔냐는 말에 마법부여사 에스테르족 여자를 찾아왔다고 답했습니다.
이 여자는 그 말을 듣더니 더 인상을 찌푸리며 말합니다.
"날 방해하지 말아줘"
우리가 찾던 에스테르족의 여자를 찾은 것 같습니다만 비협조적이네요.
헤일이라고 자신의 이름을 밝힌 에스테르족 여자는 지도를 주며 보주를 찾기전엔 돌아오지 말라네요.
'구리협곡 산맥'의 프리즌 할로우, 얼어붙은 분지의 위치를 알려줍니다. 보주를 얻으러 갑니다.
산맥이어서 그런가 맵이 굽어져있습니다.
이런 맵은 가시거리가 잘 안나오기때문에
원거리 캐릭터의 위치선정이 중요합니다.
우릴 반겨주는 강아지들. 눈이 빛나는것만 빼면 귀엽죠.
몬스터들이 뭉쳐있습니다. 그렇다면?
갓펠위버의 얼음폭발과 활력물약 콤보.
정리가 많이 됐습니다.
이번 시나리오 스페셜 룰 때문에 수정 덱에 -1카드가 세장씩이나 들어가서
다 죽이진 못했습니다. (탈진한게 아니고 은신입니다.)
미키도 공격 후 은신.
재빠르게 다음 문을 엽니다. 주먹왕
시나리오 이름처럼 프로스트 데몬이 나타납니다.
나이트 데몬은 베놈처럼 생겼어요.
용감한 미키의 활약.
마지막 방의 문을 열자 우글우글합니다.
저 끝의 보물에 욕심을 좀 냈었는데,
아이템이 아니라는 스포일러를 듣고 그냥 포기했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20골드라고.
거의 정리가 끝났습니다.
살아있는 영혼은 얼음원소가 있다면 스턴을 거는 행동 카드가 있습니다.
이번 나쁜놈들의 스펙입니다.
살아있는 영혼들은 방어가 어마어마하죠.
모든 몬스터를 다 쓰러뜨리고 작고 파란 보주를 들고 굽은 뼈 여관으로 돌아갑니다.
헤일을 불러도 답이 없습니다.
이 거지같은 여관에서 대체 헤일은 뭘 하고있는지 우리의 인내심이 바닥나려 합니다.
그때 헤일은 손에 보주를 들고 나타납니다. 언제 가져갔는지도 모르게 보주를 빼았겼네요.
어쨌든 헤일은 고맙다고하며 다시 사라집니다.
몇시간이 지났는지 모를 무렵 다시 헤일이 돌아와 우리에게 실험을 하고싶다며 손을 뻗습니다.
으앍! 찌질이인 우리는 깜짝 놀라 쫄았지만 우리에게 보답을 해주려고 한 것 같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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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다른 게임을 하기로하고 모였는데 우연히
일찍 모인게 뒤황보 파티뿐이라 빠르게 한판만 하기로하고 여기서 멈췄습니다.
한판만 하니 역시 아쉽더군요.
스토리가 흥미진진 해집니다.
하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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