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글룸헤이븐 플레이일지 #6 181007

 

오래 기다리셨나요? 아니셔도 상관없습니다...

 

(1) 

헤일에게 보주를 가져다 준 우리는 보답을 약속받고 잠시 정비를 하러 글룸헤이븐으로 돌아왔습니다.

 고된 모험으로 지쳐서 휴식을 취하려 했건만.. 글룸헤이븐에 침략한 무리들 때문에 잠에서 깨고 말았네요.

경비대를 도와 글룸헤이븐을 지키기로 했습니다.

바쁜 경비대를 피해 몰래 무기고를 털 수도 있었지만 양심파티라서요.
 
그렇게 경비대를 도와 글룸헤이븐을 지키고 헤일에게 향합니다.

굽은 뼈 여관에 입구에 도착한 우리는
조심스럽게 입장합니다. 그런데 그순간 헤일의 분노섞인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우리가 입장하면서 에테르의 흐름이 바뀌어서 실험이 파멸로 이어질 수 있다나 뭐라나.

잠시 심호흡을 하고 진정한 헤일은 우리를 도와준다던 기억이 떠올랐는지 원하는게 뭐냐고 빨리 말하고 꺼지라고 합니다.
우리는 젝세라의 뒤를 쫓고있고 그녀가 어디 숨어들었는지 알고싶다고 했죠. 

 간단한 점술이라고 한 그녀는 쐐기뿌리라는 재료가 다 떨어져서 그걸 구해오면 위치를 알려주겠다고 합니다.
단검숲 북쪽의 작은 흔들리는 동굴에 쐐기뿌리를 구해오면서 겸사겸사 그 동굴에 있는 임프들을 좀 정리해달라고 합니다.
퀘스트를 주는 방식이 난폭한 헤일입니다.

단검숲을 따라 걷던 우리에게 나뭇잎을 모아달라는 나뭇잎마을의 닌자 나루... 가 아니고 행인을 발견합니다.

 

무슨 약초라도 캐 모으는 자연인인지. 일단은 모아주기로 했습니다.

생리현상은 판타지세계에서도 중요한 문제이지요. 추가로 알려드리자면 전 하루에 두번씩 해결합니다.

TMI

 

(2)
마침내 동굴에 도착했습니다.

흔들리는 동굴에서 예쁜 포레스트 임프와 곰돌이 푸들이 뛰어놀고있네요.

시작하자마자 드러눕습니다. 저도 은신을 해보고싶네요. 글룸헤이븐에서는 은신은 엄청난 스킬입니다.

타게팅은 안되지만 장애물 역할을 해서 적들이 건너가게도 못하죠.

이번 시나리오부터는 몬스터 행동카드 대신 어플리케이션을 써서 진행하도록 하였습니다.

카드 뒤집는 손맛은 없지만 테이블을 너무 차지해서 말이죠.

아이패드의 열악한 근무환경입니다.

방문을 여니 맞이하는 요정과 어-스데몬.

 

보물 훔치는게 아니고 세팅중입니다.

 

 이번 시나리오의 목적은 저 모든 보물상자 = 쐐기뿌리들을 얻어야 합니다.

시나리오 스페셜 룰로 인해서 쐐기뿌리들은 라운드 끝에 위에 서있어도 습득할 수 없고, 획득 행동을 해야 얻을 수 있습니다.

 

다굴당하는 중입니다.

 

미키/그루트, 스컨트럴/스펠위버 스스 둘둘 나눠서 습득하러 달립니다.

 

갑분얼.

 

게임하기 전에 친구가 저 편의점 얼음컵을 사다줬는데 너무 광꽝 얼어서 컵을 살짝 눌렀더니 얼음무더기가 탈출해서 방에 얼음 폭발을 사용했었습니다.

키야~ 현실 글룸헤이븐 하는 기분~ 은 아니고 욕먹고 열심히 치웠습니다.

 

스스가 문을 열자 긴 복도에 어-스데몬무리가 있네요.

 

다행히 두 방은 이어집니다.

 

궁수와 포레스트 임프들.

 

사실 일주일이 넘어서 잘 기억이 안납니다.

 

곰과 1대1중.

 

나머지 세명은 라운지에서 댄스파티중입니다.

 

어느새 승천했네요.

 

댄스파티가 싫증난 미키.

 

달리기 시작합니다.

 

눈앞의 보물. 카드는 탈진 직전.

 

독성 함정을 밟지만 보물을 습득합니다.

시나리오 목표가 모든 보물을 습득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클리어합니다.

 

 스펠위버가 4레벨이 되면서 새로 얻은 갈래광선입니다.

그치만 자꾸 스펠위버는 걸레광선!! 하면서 바닥을 닦으면서 씁니다.


 

쐐기뿌리를 양껏 챙긴 우리들은 아직 적대적인 생물들이 가득한 동굴을 떠나 재빨리 굽은뼈 여관으로 향합니다.

헤일이 마침 자기도 쐐기뿌리를 지금 가지러갈 참이였다면서 좋아하는군요.

?

우리한테 시킨걸 까먹었답니다. 마침 잘됐다며 젝세라의 위치를 알려주네요.

#젝세라 #발라스 #여자 #키167 #사령술 #상인 #빨간망토 #금장식 #스웩

해시태그 여러개로 검색합니다.

곧 양피지를 하나 주며 이 장소로 가면 젝세라를 만날 수 있을거라고 하네요.

우리 뒤황보 파티의 목적지는 네크로맨서스 생텀입니다.

 

.

.

.

.

.

.

 

 

(3)

하지만 먼저 글룸헤이븐의 잠자는 사자로 향합니다.

한 모험가가 동생을 찾아달라고 하네요.

  

우리는 착하니까 들어줍니다.

 

마차가 많은 도시 글룸헤이븐!

 

평판이 높으면 무려 3원씩 얻습니다.

 

.

.

.

.

.

 

네크로멘서 생텀에 도착했습니다. 헤일의 도움이 없었다면 젝세라의 본거지를 찾지도 못하고 미아가 됐을 것이 분명합니다.

단검숲 속의 뒤틀린 길을 몇번이나 통과한 후에야 고대의 영묘를 눈앞에 두었습니다.

어둠이 드리운 무덤의 통로로 향하던 우리는 잠시 멈춰서 횃불을 키자, 저 안쪽에서 무덤에 입주한 사람들의 소리가 들려오네요.

 

리빙본즈와 리빙스피릿들이 있습니다.

 

옛날감성으로 후레시키고 찍어봅니다.

 

입장 세팅만 하고 닭강정 먹었습니다.

 

후라이드 하나 간장맛 하나 매운맛은 중간사이즈로 시켰습니다.

 

후딱 먹고 처리합니다.

 

어느 문으로 가야 젝세라가 있을까요. 저 위쪽의 문은 앞에 함정이 깔려있습니다.

 

응? 함정이 없는 문에 젝세라가 있었군요. 다행입니다.

문을 열자 젝세라가 소리칩니다.

 

"날 어떻게 찾은건진 모르겠지만 뭐 별로 중요하진 않다! 너희들이 파괴한 시체들은 너네의 시체로 대신하게 될거야."

 

젝세라는 섹시합니다. 뒤에 보이는 큐프모님.

 

젝세라의 보스스페셜 능력입니다.

 

.

레벨별 스펙입니다.

 

과연 네크로멘서 답게 해골과 시체들을 우글우글 소환합니다.

 

섹시해서 한번 더 찍었습니다. 저희끼리는 섹시하다고 섹세라 라고 불렀습니다.

저는 안그렇게 생각했는데 다른분들은 그랬나봅니다.

 

도약으로 파고들어서 1대1 상황으로 만듭니다.

따라다니면서 집요하게 때렸습니다.

 

다른 파티원들도 들어와서 극딜해서 결국 섹세라를 처치하였습니다!

 

젝세라가 죽기직전 너흰 무슨일이 닥쳐올지 모른다며 저주스런 말을 남깁니다.

섹시한 누나 잘가요.

경비대장에게 젝세라의 머리를 넘기고 현상금을 챙깁니다. 경비대장은 우리에게 또다른 일을 맡기고 싶다고 하네요.

첫번째는 북쪽의 가도에 거대한 비행 생물이 나타났는데 조사를 원합니다.

두번째는 가라앉은 시장쪽의 하수도에서 우물이 독에 오염됐는데 그 독의 근원을 찾아달라고 합니다.

 

그 뒤의 이야기는 다음주에 계속 이어가기로 하고 정리하였습니다.

 

젝세라는 맨 처음부터 극을 이끌어나가던 NPC인줄만 알았는데,

이렇게 시나리오상의 중요한 메인보스로 나올줄은 몰랐습니다.

는 거짓말이고 몬스터덱을 찾다가 익숙한 이름을 발견해서 진즉부터 적이 될 거라는건 알고있었죠.

어쨋거나 시나리오가 한번 전환점을 맞이한 것 같습니다.

글룸헤이븐 보드게임 박스의 메인 표지를 장식하던 젝세라와 두명의 이녹스 경호원을 벌써 처리했다니.

다음 모험도 기대됩니다.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